김석준, 깜깜이 교육·하향 평준화 교육 등 저격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최윤홍 예비후보는 5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부산학력개발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많은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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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을 지낸 최윤홍 예비후보가 5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부산학력개발원 1층에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
그는 "다른 후보들처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교육감 권한대행으로서 부산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학년 준비를 마무리한 지금에서야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고 보수 단일화에 참여하지 못한 배경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전임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수년 동안 특정 이념의 틀에 갇혀 많은 혼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학력 깜깜이 교육과 하향 평준화 교육으로 학생들의 경쟁력은 추락했고, 인성 교육 소홀과 교권의 추락으로 학교 현장은 갈등과 반목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고 김석준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교육감에 따라 1~2년 사이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교육 정책, 준비되지 않은 교육감으로 인해 실험 대상으로 전락하는 교육 현장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 논리를 앞세워 득표한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예비후보는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학력 신장을 위한 학력개발원 개원, 학력 진단과 보정 시스템 구축, 위캔두학교 및 인성 영수 캠프 운영 등 다양한 학력 신장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부산발 인성 교육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인 아침 체인지 실시, 독서 체인지 프로그램,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 등을 추진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비로소 마련했다"며 "이제는 조금씩 갈고 다듬어서 그러한 것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공교육 고도화를 통한 학생 학력 신장 ▲인성 교육과 건강 교육 강화 ▲맞춤형 인재 양성 ▲학교 안전망 구축 ▲교육균등 기회 실현 ▲교육 공동 참여하는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그간 추진했던 부산 교육 정책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학교 교육의 본령인 학력 신장과 인성 교육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부산 교육을 위해 헌신한 최윤홍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윤홍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교육청에 명예 퇴직 서류를 제출하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