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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그룹 회장 "주요 회의 영어로 소통하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09:24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09:24

임직원 68% 외국인인 한국앤컴퍼니,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 배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라 조직장이 참석하는 주요 회의 석상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영어 공용어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가이드는 그룹 구성원 5만여명 가운데 약 3만4000명(68%)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임직원들이 언어장벽 없이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에 따르면 그룹 임직원 중 조직장이 참석하는 모든 회의에선 영어로 쓰고 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외 사업장 간 소통, 내부 공유문서 작성 시에도 영어를 사용한다.

실제 조현범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회의 시 가능하면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해줄 것"을 경영전략 회의 등 공식 석상에서 임직원에게 수차례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 적용의 현실성·합목적성을 고려해 ▲현지공장 생산 기능직은 영어·현지어 병용(竝用) ▲발표·협의 등 발화·일상 언어는 현지어 자율사용 ▲정부기관 등 대외용 자료, 법적 이슈 자료 제외 ▲해외직원 참여 회의시 사업장·공장 모두 영어 사용 등의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프로액티브컬처(PC) 팀이 그룹내 배포한 글로벌 언어 원칙 가이드의 개요.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가이드를 기획·배포한 오윤정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팀 팀장은 "글로벌 언어 원칙이 소통 장벽을 없애고 구성원 간 협업의 합목적·효율·구체성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사 결정 시 글로벌 공용어 사용을 권장하면서 필수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측은 영어 사용이 익숙치 않은 구성원을 위해 자동 번역·해석을 지원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HK, 번역 전문 서비스 컴HK, 사내 메신저 AI 번역서비스 등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들은 조현범 회장이 주도하는 AI 전환(AX) 일환으로 지난해 업무 현장에 도입됐다. 지난 10월엔 정부로부터 AI도입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조 회장의 AX 혁신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조현범 회장은 2021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자율주행 타이어 개발 ▲생성형 AI기반 서비스 도입 ▲디지털 미래혁신센터 운영 ▲AI 딥러닝·머신러닝 실습 ▲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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