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항 원정서 0-0 비겨… 3경기 무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다. 울산은 2만6317명의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 승리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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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야니치가 1일 열린 K리그1 3라운드 전북 현대전에 결승골을 넣고 홈팬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홈에서 치른 승격팀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더니 이날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선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울산은 슈팅에서 6대0, 유효슈팅에서 5대0으로 앞섰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후반 20분 보야니치가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의 올 시즌 첫 홈 득점이자 보야니치의 시즌 1호 골이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커' 전진우와 강상윤, 39분 박재용, 김진규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진규가 경기 종료 1분여에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광주FC가 아사니의 멀티 골 활약으로 승격팀 FC안양에 2-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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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아사니가 1일 열린 K리그1 3라운드 FC안양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0-0), 전북(2-2)과 경기에서 잇달아 비겼던 광주는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이어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안양은 창단 후 첫 K리그1 경기였던 울산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이후 FC서울에 이어 광주에도 잇달아 1-2로 고개 숙였다.
안양은 전반 15분 이태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광주는 후반 11분 만에 아사니의 왼발 논스톱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사니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다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아사니는 시즌 3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유일한 2연승 팀이었던 대구FC와 2연패 팀이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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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K리그1 3라운드 포항과 대구의 경기 모습.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1, 2라운드에서 강원FC(2-1)와 수원FC(3-1)를 연파했던 대구는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해 공식전 4전 전패의 늪에 빠졌다가 첫 승점을 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