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겨냥 2~3월 컨디션 끌어올려 메달 결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신 빙속 여제' 귀환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500m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동메달 이후 처음이다.
김민선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05), 동메달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71)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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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 = ISU] |
김민선은 내년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겨냥해 컨디션을 시즌 막판 최고조에 다다를 수 있도록 훈련법을 바꿨다. 과거 금메달을 휩쓸었던 김민선은 올 시즌 초반 성적은 부진했으나 계획대로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민선은 7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10초41에 끊었다. 스타트가 약한 김민선에겐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김민선은 2일 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나선다.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7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37로 4위에 올랐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하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이날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5초25로 10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