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전북자치도가 총 61표 중 49표를 얻었다. 서울은 11표.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투표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순으로 각각 45분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가졌고, 15분 질의응답과 평가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 등 절차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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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 2025.02.28 lbs0964@newspim.com |
전북자치도는 대구, 광주, 전남, 충청 등의 지역 도시들과 연계해 203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다.
전북자치도는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 요구에 부합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경제력의 분산으로 균형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인도, 카타르등의 각 후보도시 들과 최종 개최지 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의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민국 대표로도전장을 내게 됐다.
한편 2036년 올림픽 개최지 우선협상도시는 이르면 올해 9월 열릴 IOC 총회에서 선정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