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긴급지원·일자리 창출·SOC사업 등 24조 6000억 조기 투입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예산 39조 5467억 원의 62.1%에 달하는 24조 6000억 원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신속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저성장, 고물가, 고용쇼크 등으로 내수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신속한 예산 집행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긴급 지원과 민생 일자리 창출, 대규모 사업의 조기 추진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소상공인을 위한 2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은 1월 초부터 시작되었으며, 광역상품권은 3월 중 전액 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의 경영 위기를 덜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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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
특히 장기화 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하고 기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 지원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했다. 또한 '긴급자영업자금'도 작년 대비 200억 원 증액했으며 대환대출 상품인 '희망동행자금'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취약계층 지원범위도 넓혔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도 1495억 원 규모로 1분기 내 전체 발행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회복을 위해 명절 전인 1월 8일, 750억 원을 1차로 발행한 데 이어 나머지 금액인 745억 원도 3월 중 모두 발행해 골목 상권 회복에 힘을 더한다는 취지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 직·간접 일자리의 80%를 상반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특단의 조치도 내렸다. 예산 2조 7000억 원을 집중 투입해 청년은 물론 중·장년,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일자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투자사업의 70%를 조기 발주해 건설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을 조기·확대 교부해 자금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석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경기 부양 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과 서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반등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시민 체감도를 높일 것을 다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