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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충전재 논란에... 지그재그·에이블리, 소극적 규제 vs 무신사·신세계인터, 자체 전수조사

기사입력 : 2025년02월25일 15:53

최종수정 : 2025년02월25일 17:18

브랜드에 페널티 고지 정도에 그친 플랫폼 대다수
자체 전수조사·블라인드 테스트·인증기관 MOU 등 재발 방지 나선 곳도
검열 어려운 환경에도 "선제 대응 없으면 신뢰도 떨어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내 패션업계에서 패딩 충전재 비율 등을 오기재한 사실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하청 구조가 만연해 협력업체에서 이를 숨기면 발견이 어렵고, 특히 플랫폼의 경우 입점 브랜드사가 너무 많아 일일이 감별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플랫폼은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하거나 전문 인증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손님들이 패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 패딩 충전재 논란 속 플랫폼 대응 '엇갈려'

25일 업계에 따르면 충전재 이슈가 이어지며 각 사에서 자체적인 규제를 시행 중이다. 규제는 크게 소극적, 적극적 규제로 나뉜다.

소극적 규제는 입점 브랜드에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것을 고지하고, 위반 시 페널티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법만으로는 허위 기재를 적발하기 어렵다. 충전재 오기재가 적발된 브랜드의 경우 단순 실수보다 의도적으로 시험성적서를 조작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대문 사입 제품이 주를 이루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은 별도의 전수조사 없이 소극적 규제만 시행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동대문 사입 제품 비중이 높아 전수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패션업계의 유통 구조가 복잡한 만큼, 플랫폼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입장도 이해되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라며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에는 동대문 사입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입점해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의류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지그재그 측은 2월부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시광고법 위반 상품 정보 접수 및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인 '허위 정보 신고 센터' 운영, 오등록 정보·허위 광고 정도에 따라 소비자 배상·퇴점 조치 등 1~4단계로 구분된 제재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롯데온 역시 소극적 규제에 머물러 있다. 현재는 혼용률 표시 기준을 고지하고, 페널티 부과를 예고하며 시험성적서를 제출받는 수준이다. 앞서 롯데온은 무신사에서 퇴출된 브랜드를 입점시켜 논란이 일었고, 이후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약 3개월 후 시험성적서를 다시 제출받아 검토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톰보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 [사진=신세계톰보이 홈페이지 캡쳐]

◆ 8000개 브랜드 전수조사·인증기관 MOU 등 적극 규제 나선 플랫폼

반면,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플랫폼도 있다.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무신사다. 무신사에서는 초기 두 개 브랜드의 패딩 충전재 비율 허위 기재가 적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무신사는 전수조사에 착수해 추가로 42개 브랜드, 165개 제품에서 동일한 문제를 적발했다. 8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전수조사가 쉽지 않음에도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자체 블라인드 테스트를 도입하며 검증을 강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브랜드 2곳, 13개 제품에서 혼용률 허위 기재를 적발하고, 현재 리콜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지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W컨셉은 외부 시험 기관에 의뢰해 랜덤 검사를 진행 중이며,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과 협력해 품질 검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1차로 200여 개 브랜드, 300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검사 대상 브랜드와 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청 구조와 방대한 브랜드 수로 인해 검열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선제적 대응이 없을 경우 패션업계 전반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더라도, 투명한 거래 환경을 구축해 고객과 입점 브랜드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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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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