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 1골 1도움' 대구, 수원 3-1로 꺾고 2연승
김천, 제주에 3-2 '극장골' 역전승…시즌 첫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FC서울이 K리그1에서 처음 열린 FC안양과 '연고지 더비'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분 월드스타 제시 린가드의 선제골을 앞세워 안양을 2-1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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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펼치는 서울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SK와 원정 개막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서울은 안양과 사상 첫 정규리그 맞대결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양은 2004년 LG 치타스가 안양에서 서울로 옮겨가자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주도해 탄생한 구단이다. 그만큼 양 팀 팬들 사이엔 앙금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양 팀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서울 2-0 승)에서 처음 대결했지만 정규리그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린가드는 전반 36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날린 뒤 후반 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간 서울은 후반 33분 루카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린가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잔이 왼발로 떨궈주자 루카스가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47분 야잔의 백패스를 최성범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추격골을 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장엔 K리그 한 경기 관중 수 4위에 해당하는 4만1415명의 관중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구FC는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라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수원FC를 3-1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대구는 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을 라마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차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7분 수원FC 수비수 이용의 자책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24분에는 라마스의 왼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카이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쐐기골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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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을 거둔 김천 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에선 김천 상무가 교체 투입된 원기종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SK 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2-2로 맞선 후반 44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골지역 왼쪽에 도사리던 원기종이 재차 왼발로 차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