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9개월여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정후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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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정후가 실전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는 1회초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왼쪽 어깨를 강하게 부딪혔고, 수술대에 오른 뒤 시즌을 마감했다. 첫 시즌을 망친 이정후는 그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이정후는 밥 멜빈 감독의 구상에 따라 지난해 톱타자에서 올해는 3번 타자의 임무를 맡게 된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중심 타선으로 옮기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1번에 넣어 그의 출루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후 역시 "어떤 타순에서 경기에 나서든 상관없다"면서 "한국에서 주로 3번 타자로 뛰었던 만큼 자신감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에 2홈런 38안타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의 기록을 남겼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