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 농업기술센터가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에서 처음으로 바나나를 수확했다.
21일 센터에 따르면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을 운영해 만감류 3종(한라봉·레드향·천혜향)과 바나나, 애플망고를 실증 재배한다.
시는 지난 2023년 1152㎡ 규모로 3연동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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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농업기술센터가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에서 바나나를 처음으로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용인시 농업기술센터] |
지난해 3월부터 차례 대로 만감류, 바나나, 애플망고를 심어 현재 1동에는 만감류 29주, 2동에는 바나나 27주, 3동에는 애플망고 75주를 재배 중이다.
바나나는 영양생장(2024년 3∼8월)과 생식생장(2024년 9월∼2025년 1월)을 거쳐 이달 첫 수확을 시작했다. 수확한 바나나는 약 7일 동안 적정 온도에서 후숙 처리한다.
센터는 만감류와 애플망고는 나무 성장 기간을 거친 뒤 2026년부터 수확이 가능하리라 전망한다.
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에 앞장서 대응하려고 아열대작물 실증 재배를 추진 중"이라며 "농가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바나나 재배 매뉴얼을 확립하고, 다른 신소득 작물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