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24.49(-31.34, -0.93%)
선전성분지수 10617.26(-173.80, -1.61%)
촹예반지수 2182.57(-44.05, -1.98%)
커촹반50지수 1011.17(-26.14, -2.5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그동안 단기간에 상승세를 탔던 중국의 증시가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3% 하락한 3324.49, 선전성분지수는 1.61% 하락한 10617.26, 촹예반지수는 1.98% 하락한 2182.5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딥시크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관련 주와 소프트웨어 관련 주, 콘텐츠 관련 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의 중심에 있었던 촹예반은 2% 가까이 하락하며 이날 지수를 조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조정은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일 뿐, 장기적인 A주의 상승 추세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 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7일(미국 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기술주의 서사가 바뀌었다며 중국 증시를 낙관하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딥시크는 중국의 기술 혁신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최근의 기술 혁신은 본질적으로 미시적이며, 혁신 중심적이기 때문에 가치 평가와 수익 측면에서 더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전 중국 증시는 정책 뉴스와 기대감이 주도했지만, 이번 상승은 혁신이 이끌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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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4대 국영 시중은행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치루(齊鲁)은행은 5% 상승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테마주에서 이탈된 자금이 이날 상대적으로 안정된 종목인 은행주로 방향을 틀었다. 또한 향상된 중국의 AI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의 AI 기술 기반 글로벌 경쟁력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이날 은행주에 힘을 실었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 관련 주도 강세를 보였다. 싱윈구펀(星雲股份), 화쯔커지(華自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신형 에너지 저장 제조업 고품질 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행동 계획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국의 ESS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전 산업의 녹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내용들이 골자이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6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02위안) 대비 0.0005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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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