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전한길 강사와 대척 인물
탄핵 당위성 포함해 연설 예정
與 내부 분열 속 野 단일대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탄핵 반대' 집회 대표 스피커인 전한길 한국사 강사와 대척점에 있는 '탄핵 찬성' 유명 한국사 강사 황현필 역사 바로잡기연구소장을 국회에 부르기로 했다.
1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등 야5당이 결성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는 25일 황 소장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탄핵의 당위성과 이후 민주주의 등을 포함한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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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황현필 역사 바로잡기연구소장 [사진=뉴스핌DB] 2025.02.18 ycy1486@newspim.com |
연대 관계자는 뉴스핌에 "내란 사태의 전반적인 얘기와 계엄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얘기할 것 같다"며 "군사 정부의 민주주의를 파괴 과정 등도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갈려 내분이 일어나는 가운데, 야당은 '탄핵 연대'를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황 소장은 최근 '탄핵 찬성' 집회에 직접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발언과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같은 유명 한국사 강사이자 탄핵 반대 집회 대표 스피커인 전한길 역사 강사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황 소장은 지난 15일에도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여기서 그는 "비상계엄을 지지하고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자들이 광주에 와서 집회를 한다는 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45년간 사례가 없었다"며 "그런 집회를 하더라도 금남로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반국가세력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이며 가장 큰 부정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다시 복귀한다면 국민은 비상계엄의 공포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현장에 참석한 전 강사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다. 거대 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