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노후저층주택이 밀집한 도봉구 방학동 685일대에 최고 31층 1650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학동 68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햤다.
이번 심의에는 2024년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비사업부문)'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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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방학동 685번지 일대는 과거 토지구획정리사업에 따라 준공업지역 배후주거지로 형성된 바 있으나 현재 협소한 도로망 체계, 부족한 주차공간, 보행자를 위한 도로 부족 등 주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상지는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된 이후 2024년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 상정됐으며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1층, 13개 동, 총 1650가구(임대주택 2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열악한 보행환경과 도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는 신도봉시장, 방학1동 주민센터 등을 연결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을 증진할 예정이다. 대상지 내부 노인일자리 지원시설과 북측 문화공원 및 공원 상부 청소년시설, 공원 하부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지역 내 주차문제 해결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을 공급하고자 했다.
또한 대상지는 2024년 9월 고시한 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신속통합기획안 대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준용적률은 소형주택 확보에 따른 용적률 완화 방침으로 190%에서 210%로 늘었으며 허용용적률은 사업성 보정계수 1.93을 반영해 20%에서 38.6%로 상향 등을 거쳐 217.85%에서 270.17%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가구수가 140가구 증가(1211→1351)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1억3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역 필요 시설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단지 내·외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노후한 저층주거지였던 방학동 일대가 동북권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