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위한 시간제 근무...4대 보험 보장
중장년층 퇴직 문제 해결...새로운 고용 문화 창출
기업 지원 혜택으로 민간 참여 유도·고용 확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이달 19일부터 '라이트 잡(Light job)'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라이트 잡'은 경기도의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으로,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자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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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도는 2023년과 2024년 베이비부머 관련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요구조사를 통해 시간제 근무를 선호하는 이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기존의 전일제 일자리 지원 방식과 다르게 '라이트 잡'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올해 확보한 도비는 62억 8000만 원에 달한다.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일하며 4대 보험과 다양한 직무 및 소양 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고용하는 기업은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달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자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의 누리집 내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선착순으로 선정이 마감될 예정이다.
라이트 잡에 관심 있는 베이비부머는 3월 5일부터 '당근마켓', '잡아바어플라이', '고용24'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직업 상담가가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인 공정식은 "우리나라 중장년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49세에 퇴직하고 있다"며,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의 전일제 위주의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민간 영역에서 중장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고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라이트 잡 사업에 대한 기업 사전 수요조사 결과, 도내 365개사가 약 950명의 베이비부머 채용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경기도-당근마켓-경기경영자총협회-노사발전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간의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할 예정이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베이비부머가 함께 중장년 일자리 해법을 논의하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