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에 3-0… 승점 11 보태면 챔프전 직행 확정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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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16일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KOVO] |
흥국생명은 시즌 24승 5패(승점 7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 간격을 승점 14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그친다.
흥국생명 정윤주가 양 팀 최다인 17점을 터뜨렸다. 지난 13일 예고 없이 은퇴 의사를 밝힌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득점에 성공률 5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흥국생명은 21-21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24-23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은 16-9에서도 기업은행을 9점에 꽁꽁 묶어 놓고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세트 19-16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30점을 뽑은 김동영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3-1(32-34 27-25 25-20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6위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10승 19패(승점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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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이 16일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OVO] |
한국전력 임성진(18점)과 윤하준(15점)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역대 1호 통산 1300블로킹을 돌파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거들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