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공장과 공정별 작업동영상 구축사업 업무협약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근골격계 질병 산업재해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한 체계 강화에 나선다.
16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 화성지사와 기아 오토랜드(AutoLand) 화성공장은 지난 14일 근골격계 질병 처리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별 작업 동영상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기업·공단 노사협업으로 구축한 공정별 표준 작업동영상을 업무관련성 판정에 활용할 경우 작업내용과 신체부담요인 확인과정,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업무상질병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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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
근골격계 질병은 특정 신체부위에 부담을 주는 업무 때문에 근육, 인대, 힘줄,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급성·만성 질병을 말한다.
문제는 노화나 일상생활 등 비직업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도 있어 업무관련성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최근 근골격계 질병 산재 신청 건수가 증가하면서 각 사건의 처리 기간은 더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그간 처리기간 단축을 위해 재해조사방식 표준화·간소화, 업무관련성 특별진찰 외부인증의료기관 확대 및 집중처리기간 운영 등을 지속 추진한 바 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기아 AutoLand 화성공장과 공정별 표준 작업동영상 구축 시범사업 완료 후 사후평가를 거쳐 근골격계 질병이 다수 발생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향후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신속·공정한 산재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