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주가 52.05%↑...호실적이 주가 견인
BTS, 올 6월 멤버 전원 군 복무 마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지난해 말 실적 반등과 핵심 아티스트인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 덕분에 하이브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가들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연달아 높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하이브 주가는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반년 전 종가(16만 3100원) 대비 52% 급등한 수치다.
![]() |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2.14 stpoemseok@newspim.com |
하이브의 견실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장은 하이브가 작년 4분기에 6874억원의 매출액, 8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전 분기 대비 30.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작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낮은 528억원을 기록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과 다양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연 부문에서는 세븐틴, 엔하이픈, TXT의 글로벌 투어가 견인했다"며 "저연차들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가 채택되며 이에 대한 수익 반영도 일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아티스트 활동 강화로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BTS 진, 투바투, 엔하이픈, 아일릿, 투어스 등이 컴백한 4분기는 앨범 판매 1100만장 이상으로 성수기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산업 전체적인 앨범 판매량 감소를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신인의 급성장과 탑티어 아티스트의 글로벌 확장이 동시 발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의 핵심 아티스트인 BTS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BTS 나머지 멤버의 전역이 예정되어 있다"며 "6월 전역 이후 BTS 완전체 컴백 시기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컴백에 따른 실적 개선은 상수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앨범, 콘서트, MD, 콘텐츠, 광고 등 동사의 모든 비즈니스 포맷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영위하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 산업,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관세 적용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아티스트라는 대체 불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관세 부과가 어렵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한한령 해제 요청에 대해 "문화 교류는 양국 교류에 매력적인 부분으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 유력하다"며 "더불어 미국 관세 영향이 없다는 점, 엔화 강세 등 우호적 환경 조성돼 엔터 업종의 수혜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