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증가·대손비용 감소로 순익 증가
ROA·ROE도 개선세…NIM 하락에 이자이익은 감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농협금융은 14일 2024년 순이익이 2조4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51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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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본사. [사진=NH농협은행] |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8070억원이다. 이밖에 자회사들은 ▲NH투자증권 6867억원 ▲농협생명 2461억원 ▲농협손해보험 1036억원 ▲농협캐피탈 8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수수료이익과 보험수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52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133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1577억원) 늘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093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2%, 7.98%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2248억원, 충당금적립률 178.0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8%로 각각 집계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대비 8770억원 감소한 수치다.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69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4.5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로 각각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37%로 전년 동기 대비 0.54%포인트(p),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17.57%로 전년 동기 대비 0.73%p 각각 하락했다.
농협금융은 생존과 직결되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 선제적이면서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는 한편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국제적인 규제환경 변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현 등에 따른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관점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