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폭력·혐오·가짜뉴스로 헌법 훼손에 반대"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15일 광주에서 예고된 극우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앞두고 광주시와 지역사회가 '광주지역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반헌법 극우세력의 내란 선동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광주시, 시의회,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오월단체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13일 전일빌딩245에서 '12·3 계엄 및 내란지지 집회 대응을 위한 광주지역사회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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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지역 사회 대표자들 반헌법 극우세력 내란 지지 집회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광주시] 2025.02.13 hkl8123@newspim.com |
이날 연석회의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교육감 등 40여 명의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해 '12·3 계엄 및 내란지지 집회 대응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과 혐오, 내란 선동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5·18정신을 왜곡하고 헌법을 훼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가짜 민주주의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연석회의를 마치고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인 5‧18민주광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신속한 대통령 탄핵 및 내란세력 엄히 처벌 ▲결집한 혐오의 힘에 맞서기 위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을 통한 민주·인권·평화가 대한민국의 가치임을 분명히 선언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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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광주 지역 사회 대표자들 반헌법 극우세력 내란 지지 집회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광주시] 2025.02.13 hkl8123@newspim.com |
이들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치이다"며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공격하는 가짜민주주의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여의도, 광화문, 남태령, 금남로에서 보여준 민주시민들의 투쟁을 우리 광주에서 이어가겠다"며 "더 큰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대한민국을 배회하는 극우의 망령을 쫓아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 우리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낸 도시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