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선발, 국립청년예술단 신설로 예술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유인촌 장관은 13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를 방문해 올해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통합공모 현장에서 지원자들을 격려하고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만나 심사 과정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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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심사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이날 유인촌 장관은 심사가 진행 중인 국립극단, 국립오페라단 공모 현장을 들렀다. 지원자들을 만나 그간의 경험과 준비한 레퍼토리, 현재 심경을 물으며 청단 교육단원을 지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결과를 기원했다.
이 과정에서 유 장관은 국립극단 측에는 "배우도 좋지만 연출도 좀 뽑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엔 문체부에서 준비한 커피차 앞에서 오디션을 끝낸 지원자들을 만나 직접 격려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청년 교육단원 통합공모에 지원, 활동한 단원들 중 자격이 되면 올해도 오디션에 응시한 이들이 있었다. 한 오페라단 지원자는 "두 차례까지 교육단원을 지원할 수 있어서 작년에 한 번만 활동한 분들은 올해도 도전한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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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커피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청년교육단원 통합심사는 지난해 4월 진행돼 연말 교육과정의 결과를 발표하는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1월부터 공모를 시작했으며, 국립오페라단(45), 국립합창단(50), 국립심포니(90), 국립발레단(30), 국립현대무용단(30), 국립극단(80), 국립정동극장(20), 국립국악원(120), 국립극장(80)까지 총 600명(상반기 545명, 하반기 55명)을 선발해 모집 규모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유 장관은 "작년에 어쨌든 경험이 한 번 있으니까 올해는 이제 훨씬 더 이렇게 숙성이 된다거나 더 발전된 모습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젊은 친구들이 이쪽을 지망한다는 게 뭔가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시작점에 있는 거라 와서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지원자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립 예술단체가 하나씩 있는데 수용 인원은 한정돼있다. 지금 단체는 누가 나가지 않으면 신규 단원이 보충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청년들은 더더욱 안정되게 아마 일할 수 있는 그 기회 자체가 주어지기가 쉽지 않다.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자라는 의미로 만든 제도니까 올해 2년째가 됐고 내년 정도부터는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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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N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교육단원 통합심사 현장을 찾아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커피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132억의 예산을 들이는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과정에 이어 올해 문체부는 49억을 신규 편성해 4개의 청년예술단체 운영도 예정하고 있다. 청년예술단 단원 심사는 이번 교육단원 선발과 별도로 상반기 내 이루어질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극단, 무용단, 오케스트라, 전통연희단까지 4개 단체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청년예술단도 작년에 뽑혔던 친구들 중에서 오디션 봐서 다시 단체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청년교육단원 과정을 거친 청년예술가의 경우 국립청년예술단체 지원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끝으로 유 장관은 "올해는 작년 가을부터 준비해 일찍 뽑고, 연말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육하고 발표도 할 것"이라며 "작년 교육단원들 발표를 대부분 봤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았다. 정말 잘하고 청년이라 미숙한 점이 없었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줬을 거다. 굉장히 만족했고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