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7개, 은 2개…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 제치고 단독 선두
여자 팀 추월은 동메달…카자흐스탄 기권으로 3팀이 메달 나눠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빙판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36·알펜시아)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함께 3분47초99의 기록으로 중국(3분45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일본(3분52초93)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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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승훈, 정재원, 박상언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마지막 주자가 공기 저항을 덜 받게 뭉쳐 달리고 있다. 2025.02.11 zangpabo@newspim.com |
남자 팀 추월은 장거리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으로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경기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3조에서 일본과 레이스를 펼친 대표팀은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2번 주자로 나선 이승훈은 후배들을 이끌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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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승훈, 정재원, 박상언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1 zangpabo@newspim.com |
쇼트트랙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스피드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따냈다. 이날 은메달 추가로 통산 메달은 9개가 돼 쇼트트랙의 김동성(금3·은3·동2)을 제치고 단독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5000m에서 4위에 그친 이승훈은 팀 추월을 끝으로 자신의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치른 뒤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은퇴를 할 계획이다.
이어 열린 여자 팀 추월에선 박지우(강원도청), 김윤지(동두천시청), 정유나(한국체대)가 3분10초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여자 팀 추월은 4개 팀이 출전했고, 카자흐스탄이 기권하면서 나머지 3개 팀이 메달을 나눠 가졌다.
중국이 3분2초75로 금메달, 일본이 3분5초52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팀 추월은 400m 트랙을 6바퀴 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