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건 중 전북 31%인 11건 발생...전날 김제 백산면 산란계 농장서 또 '확진'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내 가금농장이 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1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35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가운데 이중 전북지역이 31%인 11건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지역별 확진사례는 충북 6, 경기·전남4, 충남 3, 경남·경북 2, 강원·인천·세종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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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소독[사진=뉴스핌DB] 2025.02.11 lbs0964@newspim.com |
이같은 전북지역 발생 건수는 타지역은 물론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이어서 가금농장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날 오후 6시께 김제시 백산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됐다.
전북자치도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 초동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더불어 사육중인 산란계 8만5000마리 살처분에 나섰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김제시를 비롯해 인접한 6개시군(군산, 익산, 전주, 완주, 정읍, 부안)의 산란계 농장 및 관련 시설(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이날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북도는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35호(닭 34호, 메추리 1호) 235만2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소독 강화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을 실시중이다.
도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축사 출입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가금농장에서는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하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