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 제1·2하수처리장의 개량 및 에너지자립화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용규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제1하수처리장 개량사업과 제2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이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서용규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사진=뉴스핌 DB] |
서 의원에 따르면 방류수 수질 강화를 목표로 1333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인 제1하수처리장 개량사업은 수질 기준 변화와 협의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
서 의원은 "현재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착수·일시정지만 4차례 반복중이다"며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미흡해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은 하수찌꺼기와 음식물류폐기물의 병합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활용을 목표로 광산구 유계동에 설치할 계획이나 2018년 시작 이래로 현재까지 설계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의 최초 계획은 기존 제1음식물자원화시설을 폐쇄하고, 일 150t의 음식물전처리시설을 신설하여 추진했으나, 2020년 기존시설 기술진단을 통해 확충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변경 추진함에 따라 많은 기간이 소요 됐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예상할 수 있는 변화들에 대한 대응을 제 때 하지 못했다"며 "시 재정이 어려운 만큼 추진이 어렵거나 실효성이 적은 사업이라는 판단 시에 용역 단계에서 사업중단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1하수처리장의 경우 재정립해서 반드시 해야 되는 사업이라면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제2하수처리장 사업도 현재 설계 용역 중단 상황으로 추진이 어려울 경우 과감히 사업중단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