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22위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24위인 맞수 일본에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5-2로 물리쳤다.
4일 홈 팀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6-5로 이기고 5일 대만과의 2차전에선 14-1로 대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3승으로 승점 8을 쌓아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을 유지해 3위에 자리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의 전정우가 7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 3차전에서 일본 선수와 퍽을 다투고 있다. 2025.2.7 psoq1337@newspim.com |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 조별리그는 A조 6개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8강 티켓을 얻는다. A조 1, 2위는 세계랭킹이 한참 떨어지는 B조, C조 팀과 8강에서 만나기에 조별리그 성적이 대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25초 만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일본 오쿠보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경기 흐름을 조금씩 뒤집다가 6분 6초에 이총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대회 5호골이다.
골리 이연승의 선방 속에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이총민-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완벽한 팀플레이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1분여 뒤 이리쿠라 다이가에게 다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7분 24초에 김상엽이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2피리어드 3분 19초를 남기고는 김상욱의 추가골에 힘입어 한국은 4-2로 달아났다. 대표팀 '캡틴' 김상욱은 이날 멀티 골을 포함해 대회 6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후반부 일본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버텨낸 뒤 종료 1분 28초 전 오인교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남자 대표팀은 8일 태국과 4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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