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건 경찰 고위직 승진…3명 용산 출신"
"'윤석열맨' 채우나 의심, 일체 의심 행위 중단"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에 용산 코드 인사·보은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대행이 어제(5일) 4건의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승인했는데 '내란 수사' 방해를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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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현재 계급으로 승진을 한 지 1년이 안 됐는데도 또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가 있다"며 "특히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국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며 "대통령 국정상황실 파견 9달만인 10월에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말 많고 탈 많은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나머지 3명의 경무관도 보통 3년이나 걸리는 치안정감 승진을 초고속 패스한 경우라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의 '내란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메지 말라고 했다"며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만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