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시의회 시정연설…'2025년 시정 운영 방향' 설명
경제 불확실성 종합‧선제대응 '수출산업경쟁력강화지원단' 가동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이제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때"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와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통해 시민 모두의 내일이 빛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 도시 광주는 '더 살기 좋고,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즐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220만평 미래차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며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과 인공지능기업 142개사 광주 이전 및 252개사와 MOU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5.02.04 hkl8123@newspim.com |
이어 "5000억 창업펀드 조기 초과 달성 및 실증공간을 81곳으로 확대하겠다"며 "유망 반도체 설계기업 5개사를 유치하고 AI‧반도체‧문화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한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으로 확대해 가전산업,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혀 선제 대응‧종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시정 운영과 관련해선 "계엄과 참사라는 큰일을 겪으며 지친 시민에게 기댈 언덕이 돼줄 시정을 펼치겠다"며 "광주시는 한 손으로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으로는 '더 따뜻한 민생경제'를 만드는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제45주년 5‧18은 풍성한 민주주의의 장, 과거와 미래 세대가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하고, 10월 개최하던 세계인권도시포럼도 5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 돌봄에 의료를 더한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 추진,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1229 마음센터'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미래차 등 미래산업과 창업을 광주가 선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1700억원 확대 등을 통해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의 소비위축은 다른 시‧도보다 심각한 상황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장려,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금융' 지원, 산업·창업 활성화와 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착한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올해는 자동차는 미래차로, 광산업은 양자로, AI는 초거대 AI로, 가전·로봇산업은 휴머노이드로, 에너지는 RE100으로 산업이 융합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