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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종전 협상 참여 의지 없어"...젤렌스키 "전쟁 지속하려는 건 푸틴"

기사입력 : 2025년01월29일 09:41

최종수정 : 2025년01월29일 09:4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두고 여전히 대립각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진행할 합법적 방법을 찾을 수 있을 텐데도 우크라이나의 참여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즉각 반발하며, 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오히려 푸틴 대통령이며 그가 전쟁을 오래 끌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기자회견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러시아 국영 방송에 출연한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2024년 5월에 종료됐지만 계엄령으로 인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럼에도 종전 협상을 진행하려면 그럴 방법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지금까지는 (종전 협상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푸틴은 자신이 협상과 강한 지도자들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면서 "또 푸틴은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 관심을 두는 모든 분야에 대해 오늘날 현실에 기반해 침착하게 대화하도록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항상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그보다 앞서 2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푸틴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관세와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종전 압박에도 양측 대립은 지속되는 상황으로,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밤사이 러시아 서부 석유 및 전력 시설에 대한 여러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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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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