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준호(33)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될 길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이날 오전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며 "손준호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됐다"며 "K리그 팀은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수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준호가 지난해 9월 수원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11 psoq1337@newspim.com |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2023년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돼 약 10개월 동안 구금됐다. 지난해 3월 풀려난 그는 수원FC에 입단해 12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준호는 승부 조작으로 불법적 이익을 얻었다며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고했다.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공안 협박에 의해 거짓 자백을 했다"고 했지만,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수원FC는 결국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