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APP에 인수… 쌍용C&B, 신제품 출시 통한 틈새 시장 공략 나서
위생 카테고리의 여성 용품 시장 확대 진출 통해 신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최근 세계 최대 펄프 제지 기업인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APP)에 인수된 쌍용C&B가 여성용품 시장 확대로 승부수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B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틈새 시장 공략과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회사는 위생 카테고리의 여성 용품 시장 확대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으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C&B '코디 슈퍼스트롱 3겹 키친타월', '코디 기름먹는 UKP 키친타월 [사진=쌍용C&B] |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의 펄프제지 기업인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APP)가 쌍용C&B를 인수했다. 지난해 11월 MS PE는 APP에 MSS홀딩스 지분 100%를 4221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MSS홀딩스는 휴지 제조사 모나리자와 '코디' 제조사 쌍용C&B의 대주주다. 모나리자 지분은 50.99%를, 쌍용C&B 지분은 100%를 보유 중이다. APP는 1972년 설립된 세계적인 펄프 및 종이·포장 제품 제조 판매 업체다. 150개국 이상 국가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뒀다.
쌍용C&B는 APP와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는 운영 전략에 있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며 오랫동안 거래해 온 유통망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C&B는 생활 용품 제조 업체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오닉) ▲유아 기저귀(베피스) ▲시니어 기저귀(키퍼스) 등 다양한 위생 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다각도로 신제품 출시에 대해 구상 중이다.
쌍용C&B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어려운 환경이나 APP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상호 고민해서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