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 운영
"설 명절 앞두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 24시간 모니터링 가동"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 배정"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24 plum@newspim.com |
최 대행은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관을 배정해 관리하고,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필요한 사안을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고위험 산모, 신생아 진료·이송, 야간 소아 진료, 심뇌혈관질환, 수지접합, 급성복증 등 특수질환 진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운영하고, 설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 대행은 소방청과 경찰청을 향해 "의료기관, 복지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환자 상태에 따른 신속한 이송체계를 시행하고, 연휴 기간 의료현장의 안전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특히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다행히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 추석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병·의원과 약국들이 문을 열고 진료에 나서주셨다"며 "모든 의료진과 약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24 plum@newspim.com |
최 대행은 "지난 추석 때 나보다 더 아픈 이웃을 위해 응급실을 양보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행은 "지난 추석 우리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배려 덕분에 연휴를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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