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는 23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현대차는 미국 내 공장이 있고 미국 내 공장 생산 비중이 60% 가까이 되기 때문에 보편관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편관세에 의한 부정적인 효과를 보면 토요타와 혼다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이어 "보편관세 부과 여부는 가이던스의 사업 계획에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를 시행하다면 빠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라고 보고 있으며 시나리오별로 임팩트 금액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율에 따른 손익 부분도 검토 중이며 환율과 보편관세의 부분이 상반된 효과를 나타내지만 보편관세가 10% 붙는다는 전제 하에 환율 효과가 어느 정도 받침이 된다면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편관세의 경우 "혼다나 토요타 같은 경우,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을 많이 갖고 있다. 혼다의 경우 주력 차종이 81%, 50% 가량 캐나다와 멕시코 소싱을 하고 있고 토요타의 경우도 캐나다,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비중이 53% 가량 된다"며 "보편관세에 대한 부정적 효과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가 경쟁사 대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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