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광속구를 뿌리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치렀다.
등번호 11번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사사키는 "일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많은 팀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여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저의 여정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스앤젤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사키가 23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치르고 있다. 2025.1.23 psoq1337@newspim.com |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게 (팀을 정하는)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오타니나 야마모토와 같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LA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 "저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면서 "LA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저도 오늘부터 다저스의 일원으로 이 도시 분들과 함께 앞으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AFP통신은 "사사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아버지를 잃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18일 푼돈에 가까운 계약금 650만달러(약 95억원)에 사사키를 모셔오는데 성공했다.
2001년생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소인 20세 157일에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그가 던진 시속 165㎞ 구속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로스앤젤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사키가 22일 NBA LA 레이커스 홈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5.1.22 psoq1337@newspim.com |
김혜성의 팀 동료가 된 사사키는 전날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 경기를 관전하며 LA 팬들에게 소개됐고,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잠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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