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투병 삶의 마지막 정리로 기부 선택하며 울림 전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6.25 참전용사이자 국가유공자가 삶의 마지막에 대전에 1억원을 기탁한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22일 대전시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6.25 참전용사이자 국가유공자인 A씨는 지난해 12월 병실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노인 이미지.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픽사베이] |
A씨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만큼 병중이 깊어졌으나, 가족들에게 가진 재산을 지역에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대전 사랑의열매를 통해 1억 원을 기탁했다.
A씨는 "나라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다. 받은 사랑을 꼭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라며 기부를 마지막 선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오랜 투병 생활을 한 B씨 역시 삶의 마지막 정리로 나눔을 선택하며 사랑의열매로 고액의 성금을 기탁했다.
B씨는 "기부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평온해서 오랜만에 편안한 잠을 잤다. 기부금이 힘든 분들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이렇듯 우리 주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에 참여하는 따뜻한 사례가 많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많은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