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개교 선정, 지역별 인프라·접근성 고려
2025~27년 운영 순번, 투명한 추첨 방식 도입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2일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 도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제도는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의정부 시험장교 추첨. [사진=경기도교육청] |
경기도에서는 약 1만 8000여 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하고 있으며, 최근 지원자 증가로 인해 원활한 운영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고양, 수원, 용인, 의정부의 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험장교의 순환 운영에 대한 취지를 안내했으며 참여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시험장 211교를 선정했다. 이들 중 수원 58교, 용인 65교, 의정부 23교, 고양 65교로 나뉘며, 각 지역의 규모와 대중교통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또한 3개년(2025~27년) 운영 순번은 추첨을 통해 미리 지정할 예정이다.
시험장교 추첨은 ▲(의정부) 1월 21일 ▲(수원) 1월 24일 ▲(용인) 2월 4일 ▲(고양) 2월 7일에 실시되며, 2025년도 제1회 시험장소는 3월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제도 도입은 각 학교의 시설 개방을 촉진하고 특정 학교에 업무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험장교 운영체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추첨에 참여한 한 학교 관계자는 "모든 학교가 시험장교 운영 부담을 나누는 제도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시험장교 지정 시기를 미리 알 수 있어 학사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김은선 평생교육과장은 "순환운영제가 정착되면 모두가 만족하는 시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검정고시 지원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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