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읽어주기 등 재능기부 활동과 영어 원서 기부로 지역 사회에 기여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지역 어린이 도서관에 변화를 불고오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학교(KIS) 학생들이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등으로 마련한 영어책을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1.21 mmspress@newspim.com |
이들은 한국국제학교(KIS) 9~11학년으로 구성된 '영어야 놀자!' 클럽 학생들로 2023년부터 노형동에 위치한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책 정리, 영어 프로그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말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던 학생들은 다른 책에 비해 영어 원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기부받은 책과 자체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영어 원서를 구입하여 노형꿈틀작은도서관에 기부했다.
KIS 북 클럽 창립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유세종(KIS 11학년) 학생은 "봉사 활동을 하면 할수록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도서관에서 재능 기부 봉사를 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고, 도서 기부도 그 기쁨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혜나(KIS 10학년) 학생은 "한 사람보다는 여럿이 힘을 모으면 큰 산을 이룬다는 교훈을 얻게 해준 뜻깊은 봉사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북 클럽이 제주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쭉 이어져 도서관의 전통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예다(KIS 9학년) 학생은 "처음엔 도서관까지 버스타고 오가는 것이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영어 책을 읽어주고 단어 익히기 등을 가르치면서 마음이 즐거워졌다"며 "영어에 흥미를 갖는 아이들에게 계속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임지윤 학생(KIS 10학년)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공부에 활력을 느낀다"며 "기부로 눈에 띄게 많아진 영어 원서를 진열하는 내내 웃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활동소감을 전했다.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송은혜 사서는 "제주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작은 씨앗을 심는다고 여겨진다"며 "이번 기회에 구하기 어려운 영어 원서를 많이 확보하게 되어 노형꿈틀작은도서관이 더욱 알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노력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받은 부모 또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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