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은 이제 김재열 ISU 회장만 남은 상황
문대성-유승민 이어 세 번째 선수위원 탄생할까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봅슬레이 최초의 메달리스트 원윤종(39)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체육회는 21일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을 마감한 결과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3·고려대)에 이어 원윤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독일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원윤종이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에 따라 체육회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후보 한 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각국 후보들과 경쟁을 벌인다.
선수로는 늦은 나이인 성결대 체육교육학과 재학 시절인 2010년 호기심으로 썰매 국가대표 선발전에 응시해 합격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대표팀의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어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을 획득했다.
차준환.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앞서 후보 신청을 한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가 최고 기록이지만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휘문고 시절인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 탁구 유승민이 있다. 여자 골프 박인비는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과 경쟁 끝에 2024 파리 올림픽 IOC 선수위원 선거 한국 후보로 선발됐으나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