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시민 1인당 평균 3.4권 대출 기록
전자도서관 이용 6.8% ↑, 디지털 콘텐츠 확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도서관은 지난해 부산 공공도서관 53곳의 대출자 수가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른 대출 권수도 5.8% 늘며 총 826만2175권에 달했다. 이로써 2024년 1인당 평균 3.4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서관정보나루 2024년 부산지역 한강 작가 인기 대출도서 순위 [사진=부산시] 2025.01.21 |
전자도서관 이용 건수 역시 88만6943건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전자잡지와 신문 콘텐츠 이용이 19.5% 늘어나 전자간행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회원 성별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58%로 남성을 앞섰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문학 주제의 대출량이 4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사회과학, 자연과학, 역사, 기술과학 순이었다.
공공도서관 '타관반납 서비스'와 '국가상호대차서비스' 이용도 각각 9.9%와 11.8% 증가했다. 이는 도서관 간 협력을 통해 시민 독서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도서관은 작가 한강을 지난해 독서 열풍의 중심으로 지목했다. 한강 작가는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그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가 부산에서 많이 읽혔다. 이를 기념해 부산도서관은 다채로운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부산도서관을 시민의 삶과 밀접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도서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독서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