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본부장 "일반 수용동서 하룻밤 잘 보냈다는 보고 받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서울구치소 내 일반 수용동 독방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으며 신체검사와 머그샷 촬영 등 절차에도 잘 협조했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서부지법 폭동·소요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 피의자의 수감 상태에 대해 보고해달라'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7 leehs@newspim.com |
그는 "전날 경호처와 경호 관련 문제 협의를 완료하고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 완료했다"며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이 '윤석열 재소자가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라고 묻자 신 본부장은 "보안 문제 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못 한다"면서도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거실 중 하나를 지정해서 수용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 크기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와 비슷하게 3.6~3.7평 정도 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일반 재소자와 똑같이 신체검사를 받고 머그샷도 찍었느냐. 그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는가'라는 정 위원장의 질의에 "절차에 따라 잘 협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전광훈 목사 등이 서울구치소에 가서 대통령을 모시고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데 서울서부지법처럼 구치소를 습격해서 폭동 사태를 일으켜 대통령을 나오게 한다는 뜻"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신 본부장은 "경찰과 협조해 외곽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경호처와 협력해서 경호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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