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폭력 행위는 윤석열 위한 일 아니라고 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법부 침탈 문제를 비난하고 재발 가능성을 끊지는 못할 망정 윤석열에 대한 유불리 사안으로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불법, 폭력 행위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하는 일 아니라면서 오늘 아침에는 '마녀사냥이 아니라 진상을 규명하라'며 폭도에 대한 비판을 폄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1.12 pangbin@newspim.com |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에게도 합법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증오는 너무 무거운 짐일 것이라고 했다"며 "이 두 사람도 윤석열처럼 경찰 대응을 문제 삼는데, 이것은 책임 돌리기이고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두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 사태에 사과한 마디 없다"며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인지능력이나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위헌 정당 면모를 골고루 갖췄기에 해산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와 윤갑근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두 변호사가 변호를 빙자해서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변호사들이 지켜야할 품위 유지 의무와 민주적 기본 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 진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하는 의무 등을 위반 중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에 신고를 했으며, 윤석열 체포 과정과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혼란스러운 와중에 별로 주목받지 못한 거 같아서 다시 말씀드린다"며 "이 두변호인은 또 끊임없이 불법 수사, 불법 체포라고 주장하면서 사법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특히 석 변호사의 경우 서울서부지법 폭도 난입 폭동 사태와도 상당히 관련 깊다고 본다"며 "공개집회에서 '내전이다', '여러분은 전사다'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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