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부산·수원공장 대상...사업 효율화 차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웰푸드가 제빵사업 부문을 분리해 통매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제빵사업 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기업 현황을 담은 투자 안내서를 주요 기업들에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제빵 생산 시설인 증평, 부산, 수원 공장이며 희망 매각가는 1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제빵사업 부문은 '기린' 브랜드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납품한다.
롯데웰푸드 사옥. [사진=롯데웰푸드] |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합병 이후 각 사업부의 중복 공정 정리 등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롯데웰푸드는 신라명과를 제빵공장인 충북 증평공장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막판에 거래가 불발된 바 있다. 이후 제빵사업 부문을 분리해 통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매각 자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공장과 육가공 공장 등도 통폐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내년까지 2220억원을 투자해 천안 빙과 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