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정아트,새해 첫 전시로 젊은 여성작가 송지윤·오다교 2인전 개막

기사입력 : 2025년01월19일 20:31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7:15

현대사회서 '땅'의 의미 어떻게 변화굴절됐는지 탐구
송지윤,오다교작가의 각기 다른 신작 2월말까지 소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의 서정아트 서울이 2025년 새해 첫 전시로 송지윤(45)·오다교(34) 2인전 '땅, 소비되는 신화'전을 지난 14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Gee Song(송지윤), 오딧세이 part1, 2024, 캔버스에 오일, 150x135cm. [이미지 제공=서정아트 서울] 205.01.19 art29@newspim.com

건축물과 자연물의 이미지를 중첩하고 재배치하여 초현실적 작업을 하는 송지윤과 흙과 모래 등 자연에서 채집한 에너지에 주목해 온 오다교의 차분한 신작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송지윤은 생명의 근원인 '땅'을 역사와 문화, 권위와 소비가 얽힌 기호로 인식한다. 그의 작품에서 땅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디지털시대의 맥락에서 소비되고 재구성되는 '장소성'의 영역으로 다뤄진다.

송지윤은 땅 위에 인위적으로 권위를 부여한 그리스 신전 양식의 구조물에 야자수라든가 이국적 향취의 붉은 광석 등 예기치 않은 풍경을 곁들여 가상적 풍경을 창출했다. 이에 비물질적,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확장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색의 중첩과 재현은 실재와 허구를 무시로 넘나들며 우리가 인식해온 '땅'에 대한 태도와 정의를 되묻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Gee Song, Floaying piece, 2024, 캔버스에 오일, 97x97cm. [이미지 제공=서정아트 서울] 2025.01.19 art29@newspim.com

송지윤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에서 회화 판화과를 졸업한 후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경기도 광주의 영은미술관과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Dakyo Oh(오다교), Reflective II, 2023 [이미지 제공=서정아트 서울] 2025.01.19 art29@newspim.com

오다교는 '땅'을 생명과 시간의 흔적이 퇴적된 근원적 존재로 해석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Reflective' 연작을 통해 땅과 인간간 관계와 그 사이를 교차하며 땅 속에 내재된 생명과 소멸의 순환을 조명한다. 오다교는 흙, 모래, 숯과 같은 자연의 근원적 재료를 사용해 땅의 질감과 수분을 표현하고, 자연의 빛과 바람, 습도를 반영해 땅의 기운을 담아내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그는 작업을 통해 자연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며 생명의 흔적을 쫓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오다교(Dakyo Oh)의 Reflective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서정아트 서울 갤러리. [이미지제공=서정아트] 025.01.19 art29@newspim.com

오다교는 파리 1 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그동안 경기도 성남시의 성남큐브미술관을 비롯해 파이프갤러리 등 국내외 미술관과 화랑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두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해온 땅이 지닌 의미의 밀도와 그 위에서 발생하는 상징적 연결을 투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연의 본질을 물리적 디지털의 차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지나쳐온 의미를 환기함으로써 우리가 서 있는 땅에 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전시는 오는 2월 28일까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