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재발방지 등 힘 모으기로 다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18일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정부 행사로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유가족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공동주관해 엄숙히 진행됐다.
추모식에는 유가족 900여 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총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공연, 헌화·분향, 희생자 추모 메시지 송출 등의 순서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 2025.01.18 ej7648@newspim.com |
현장에서는 '기억의 시간'이란 주제로 추모영상과 유가족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도록 하나의 거짓도 숨김도 없이 참사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 유가족과 국민께 설명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권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엄동설한에 애써준 국민과 자원봉사자,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유가족들에게는 "우리 가족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그러했듯 서로에게 기댈 곳이 돼주고 담대하게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하면서 유가족 돌봄·생계 지원 등에 정성을 다하고,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특별법 제정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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