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농식품부-공정위 합동 실태점검
전년대비 겨울배추 79.8%·무 120.1%↑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의 유통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무 가격은 가격 추가 상승기대에 따른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007원으로 전년 대비 79.8% 높다. 무 1개 가격은 3189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20.1%나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설 명절 앞두고 무·배추,과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6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점에서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 할 예정이다. 2025.01.06 leemario@newspim.com |
이에 기재부, 농식품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는 배추·무의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배추·무 가격 상승 원인과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배추, 무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시장 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 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기 겨울배추·무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000톤을 하루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하고 있다.
또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오는 4월 말까지 지속 추진하고, 김치업체와 산지유통인에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저장물량 방출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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