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흥국생명은 2연패 탈출…페퍼저축은행은 첫 4연승 좌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손해보험이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따돌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6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1.16 zangpabo@newspim.com |
지난 달 19일 삼성화재전부터 7연승을 거둔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12승 9패)을 기록, 2위 대한항공(12승 8패·승점 40)을 추격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7패·승점 16)은 6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전력의 핵심인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이현승이 빈자리를 메웠다. 황택의가 빠지자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접전이 됐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는 상대의 계속된 서브 범실을 틈타 이겼지만 3세트는 고비를 넘지 못하고 듀스 끝에 28-30으로 내줬다. 4세트는 힘에서도 밀렸다.
5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은 새 아시아 쿼터 야쿱을 스타팅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었다. 야쿱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비예나에게 집중되던 상대 수비는 초점을 잃고 분산됐다.
KB손해보험은 13-11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14-12에서 박상하가 신호진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예나는 블로킹 6개를 합해 38점, 나경복은 18점을 올렸고 박상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3득점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3-2(25-15 22-25 18-25 25-22 15-1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1승 5패로 부진했던 선두 흥국생명은 16승 5패가 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5위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최다인 4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 정윤주는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김연경은 22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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