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시즌 두 번째 9연승으로 전반기 8할 승률 마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결승 득점이 된 앤드류 니콜슨의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6-74로 승리했다. 홈 3연승을 달린 가스공사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17승 13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kt는 15승 14패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사진=KBL] |
가스공사는 2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연속 7득점으로 31-34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한 뒤에도 전현우의 3점슛을 시작으로 16점을 잇달아 넣으며 47-34로 앞섰다. 2쿼터 막판부터 치면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23점을 몰아넣은 것이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56-55로 1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4쿼터 들어선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종료 18.1초를 남기고 74-74 동점에서 정성우가 한희원에게 파울을 했다는 심판의 콜이 나왔다. 가스공사가 팀 파울에 걸려 있어 한희원에게 자유투가 주어질 예정이었다.
가스공사는 파울챌린지를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반대로 한희원의 파울로 정정됐다.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가스공사는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니콜슨의 점프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니콜슨은 34점 14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고, 벨란겔은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허훈이 16점, 카굴랑안이 15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 자밀 워니. [사진=KBL] |
잠실학생체육관에선 선두 서울 SK가 원주 DB를 74-65로 꺾고 시즌 두 번째 9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았다.
SK는 수비에서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며 1쿼터를 26-13으로 앞서며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3-37로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DB가 뒤늦게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SK는 종료 1분 36초 전 자밀 워니의 시원한 덩크로 74-6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워니는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6어시스트), 오재현(5리바운드 3어시스트), 안영준(8리바운드)이 나란히 11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DB는 박인웅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18점으로 분투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