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확대와 생태적 가치 창출, 도민 체감 향상 중점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16일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새로운 녹지 확장 계획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도심 녹지 확대와 생태적 가치를 창출하며, 도민의 체감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청 전경. 2025.01.09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그간 '공간혁신 시즌1'을 통해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3년간 398만 그루를 심어 목표 초과 달성의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도시숲과 공원을 확장했으며, 연간 약 1만 7338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권 녹지가 부족하고 디자인적 요소의 보완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를 반영해 '시즌2'는 이음, 재생, 동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인 '이음'은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 현상 완화 및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25년 동쪽 성산 시흥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2개소 이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한 '제주맞이 숲' 조성 및 15분 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매년 가로수와 도시숲, 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행' 전략은 도민의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두고,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판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정원사와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 전문가를 양성하여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 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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