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한국마사회와 손잡고 서울 용산에 수도권 거점을 마련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장학관 회의실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마사회 장학관 건물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주도] 2025.01.16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장학관 회의실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마사회 장학관 건물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마사회의 용산 장학관 건물에 대한 공익적 기능 유지와 효율적 활용이다. 용산 장학관은 예전에 마권 장외발매소로 운영됐으며, 현재는 농어업인 자녀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장학관 건물의 일부 저층부를 제주도의 사무공간으로 임대·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장학관 건물이 매각될 경우, 관련 법규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제주도를 우선 협의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수도권 협업 통합공간을 마련하고, 탐라영재관의 지리적 한계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 핵심 지역에 제주의 대표 공간을 확보했다"며 "용산의 전략적 입지를 통해 제주가 세계로 성장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수도권에 있는 제주 출자·출연기관들의 통합공간 조성을 통해 도정의 미래정책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며, "제주 출신 대학생들에게 편리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학관의 공익적 목적을 유지하며 자산의 효율화도 달성하게 됐다"며 "향후 장학사업은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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