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입단 동기 이정후의 칭찬에... 김혜성 훈훈한 화답 뒤 출국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이 이정후의 칭찬에 화답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김혜성(LA 다저스)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 같은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김혜성은 하루 뒤 1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워낙 대단하신 분과 비유해 3초 동안 웃었다"며 "이정후는 비유가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작년에 아쉬운 부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혜성이 14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MBC 중계화면 캡처] |
둘은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동기로 격의 없이 지내는 절친이다. 존경하는 선배 김하성보다 이정후가 더 편한 대화 상대다. 김혜성은 평소 이정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친구임에도 "존경스러운 선수"라고 표현했다.
김혜성은 "정후가 1년 먼저 갔으니까 선수층이나 생활적인 면에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MLB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많이 물어봤다. 다저스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정후의 도움 속에 다저스를 선택한 김혜성은 시즌 중 이정후를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라이벌 경쟁을 벌이는 팀이다.
김혜성은 "정후와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상대 타석에 정후가 있었던 건 (KBO에서) 청백전뿐이었다. 만약 정후가 상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으로 그냥 다 잡는다고 생각할 거다. 다 잡아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