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우리카드, 알리 29득점 앞세워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관장이 '해결사' 메가의 44득점 활약을 앞세워 10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1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뒤 두 세트를 내리 잃어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 '원투펀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사진=KOVO] |
이로써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 승리 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였다. 이미 팀 최다연승(8승) 기록은 넘어섰고, 이제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연승(15연승·현대건설)을 향해 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보탠 정관장은 승점 38점(14승 6패)으로 꽤 차이가 났던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선두 흥국생명(승점 45)을 바싹 쫓게 됐다. 반면 4위 기업은행(승점 33점)은 3연패를 당하며 정관장과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 정관장은 메가가 4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격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19-11로 앞섰다. 정관장은 12-12로 맞선 5세트에서 메가의 퀵오픈에 이어 박은진이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키리치는 25득점으로 이날도 제 몫을 다했다.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는 우리카드 알리. [사진=KOVO] |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접전 끝에 3-2(25-22 22-25 23-25 25-15 15-1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6(10승 10패)이 되며 삼성화재(승점 26·7승 13패)를 승수에서 앞서 4위로 도약했다. 6위 한국전력(승점 20·8승 12패)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우리카드는 니콜리치, 한국전력은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리카드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7점)을 올리며 영웅이 됐다. 김지한(25점)과 이강원(16점)이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 알리의 퀵오픈으로 9-8 역전에 성공한 뒤 11-10에서 다시 알리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났다. 이어 13-11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한국전력 구교혁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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