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골키퍼 바이은드르, 하베르츠 승부차기 막아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장 악재를 딛고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을 제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널과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유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13일 FA컵 3라운드 아스널과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끈 뒤 기쁨을 표하고 있다. 2025.1.13 psoq1337@newspim.com |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맨유는 대회 2연패 도전의 첫 고비를 넘겼다. 맨유가 올해도 FA컵에서 정상에 오르면 아스널(14회)과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안방에서 리그 13위 맨유에게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후반 7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후반 16분 윙백 디오구 달로가 무리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렸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아스널은 약 2분 만에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4분엔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카이 하베르츠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돼 아스널이 역전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마르틴 외데고르의 왼발 슛을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막아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유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13일 열린 FA컵 3라운드 승부차기에서 아스널 하베르츠의 킥을 막아내고 있다. 2025.1.13 psoq1337@newspim.com |
바이은드르의 선방은 승부차기에서도 빛났다. 두 팀의 첫 키커인 페르난드스와 외데고르가 각각 성공하고, 맨유의 두 번째 키커 아마드 디알로의 왼발 슛도 들어간 뒤 아스널의 두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왼발 슛을 바이은드르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맨유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후 양 팀의 3∼4번 키커는 모두 성공한 뒤 맨유의 5번째 키커 조슈아 지르크제이의 오른발 슛이 들어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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